얼마전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다녀왔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했을때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건 하나는 선셋, 하나는 반딧불 인데요.
자연환경이 워낙 좋고 경관도 좋은 만큼 이 두가지는 다른 나라에선
절대 말레이시아를 못따라 갈것 같아요.
오늘은 코타키나발루 무아라를 소개하면서 반딧불투어를 하며
래프팅과 선셋 감상, 반딧불 구경 등 하루동안 알차게 보낸 방법을 알려드려볼까 해요.
반딧불투어는 개인이 스스로 이동하긴 힘들고 현지 투어를 이용해
다녀와야 하는데 반딧불 자체를 보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다른 옵션들과 포함해서 일일, 반일 투어로 많이 다녀오는 편이에요.
참고로 이 투어는 좋은점이 시내에 있는 숙소로 픽업도 해주고
모든 일정이 끝난후 샌딩까지 다 해줘요. 식사까지 포함되었기에
아예 지갑도 두고 몸만 나와서 참여해도 될 정도입니다.
정오 12시에 숙소에서 출발해서 키울루 래프팅 베이스로 이동해요.
현지 뷔페식 점심식사를 마친후에 간단하게 안전교육을 하고
래프팅을 하는데 하나도 안무서워서 위험할 건덕지가 전혀 없더라구요.
래프팅을 한 후에 코타키나발루 무아라로 이동해서 저녁먹고 반딧불 구경하고 선셋을 감상해요.
래프팅은 현지 업체에서 진행하게 되는데 직원은 영어로
간단하게 설명을 해줘요. 우리나라의 가평이나 강원도 같은곳에서
래프팅을 해봤다면 거기의 1/5 수준으로 물살이 약해서
아이들이 즐기기에도 전혀 무서운 게 없으니 참고하세요.
급류 구간은 2곳 정도 있는데 한손으로 핸드폰을 들고
촬영해도 될 정도였어요. 중간에 안전한 지대에서 빠지겠냐고
한번 물어보는데 그땐 보트를 뒤집어서 물속에 들어갈 수도 있어요.
물론 구명조끼를 착용해서 안전하니 걱정할 필요 없어요.
키울루 래프팅이 다른곳과 다르게 인상깊었던 건
중간에 잠깐 내려서 잉어 밥을 사서 뿌릴 수 있었는데요.
같이 보트를 탄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서 한 통 사면
이걸 물고기에게 밥을 줄 수 있어요.
그냥 물속에 먹이를 던지는게 아니라 한웅큼 집은 채로
손을 넣으면 물고기가 손으로 와서 직접 먹는데
팔뚝보다 큰 잉어에 이빨이 없어서 물어도 아프지 않고
느낌이 신기해서 좋았어요.
샤워를 마치고 코타키나발루 무아라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무아라는 말레이시아 말로 바다와 강이 만나는곳이라고 해요.
여긴 보통 관광객은 없고 저희들만 있어서 혼자 모래사장을
전세내서 노는 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ㅎㅎ
두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갖는데 해먹 위에 누워서
살짝 눈을 감으며 파도소리랑 사람들이 노는 소리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잠깐 잠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아까 래프팅 하면서
힘을 좀 써서 그런가봐요. ㅋㅋ
자유시간 동안 가이드님이 저녁식사를 준비해 주는데
바베큐 뷔페식으로 나온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정말 괜찮았어요.
한인들을 위한 컵라면 같은것들도 구비해놔서 따로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맛있는 냄새가 나면서 놀던 사람들이 하나둘 씩 모이기 시작해요.
코타키나발루 반딧불투어 업체가 여러곳이 있는데 나름 검색해보고
식사를 포함해 조금이라도 더 평이 좋고 괜찮아 보이는 곳을
골랐었는데 제 기대에 완전 부흥했죠.
코타키나발루 무아라 투어가 퀄리티가 더 좋았다고 느꼈던게
아무래도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었어요.
한국사람들이 수준이 높고 기대치도 높아서 아무래도 까다로운게 사실이잖아요.
아무튼 정말 맛있고 배부르게 저녁까지 마쳤습니다.
이후 바닷가에서 소화시키고 쉬면서 노을을 보는데
코타키나발루의 선셋이 세계 3대 석양이라고 하는 이유를
확실히 알았어요. 무아라 말고도 나나문, 탄중아루 등이
유명한데 저마다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이번 현지 투어의 핵심이자 가장 마지막인 반딧불 투어는
말을 잇지 못할정도로 환상적이었어요. 수만마리? 수백만 마리의
어마어마하게 많은 반딧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데
요즘 도시사람들은 절대 못볼, 무아라에서만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날이 어두워져서 호텔로 돌아왔는데
그래도 택시같은거 잡을 필요 없이 가이드님이 직접
데려다 주셔서 편하고 좋았어요. 가격도 괜찮은 편이었는데
너무 만족했어요.
반디불이나 래프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코타키나발루 무아라를
완전 추천드립니다. 여행하면서 즐겼던 일정중 이날이
제일 즐거웠고 또 가고 싶을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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